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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미래학교 (엄윤미, 한성은) 책 리뷰

by yeonks 2026. 8. 14.

 

책을 읽으며 꽤 공감되고 인상적인 부분들이 많았는데요, 
아래에 공유드려봅니다.


-실존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 과정에서 필요한 것은 시험 족보나 암기 방법이 아니라, 나에게 필요한 기술과 경험을 가진 사람과의 협업이다.

-학교 안에 갇힌 학생은 배우는 콘텐츠나 방식과 무관하게 절대로 변하지 않는 환경에서 매시간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기를 강요받는다. 최대한 많은 정보를 가장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학교는 외부 요소를 차단하는 데 집중하고, 학생은 어떠한 자극도 없이 개인기에 의존해야 한다. 하지만 담장 안에만 존재하는 학교는 더 이상 다음 세대에게 필요한 교육을 제공할 수 없다. 다음 세대에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배움의 환경은 학교 담장 밖에 있다.

​-모든 상황이 새로운 아이디어, 나 아닌 다른 사람과의 협력을 필요로 한다. 프로젝트 기반 학습은 주어진 환경이나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거나, 궁금증을 해소하거나,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 과정을 학생이 직접 설계하고 주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다.

-핵심은 학교가 자체적으로 완벽한 세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이미 사회에 퍼져 있는 교육적 자원을 활용하겠다는 태도를 갖추는 일이다.

-배움의 대상이나 수단이라고 여겨지지 않았던 수많은 교육적 자원을 찾고 연결하는 것이 교사의 새로운 역할이다.

학교라는 공간적 제약이 사라지는 대신 학생들의 안전에 대한 책임도 늘어난다. 교사 스스로 낯설게 느낄 법한 환경에서 보다 빨리 적응하는 능력과 예측할 수 없는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유연성이 중요하다. 

​-...학생이 무엇을 어떻게 얼마만큼 배워야 하는가를 고민하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다. 우리가 찾은 방법은 기존의 학교보다 교육적 자원이 더 많은 곳을 학교로 삼는 것이었다. 

-교육의 방향이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에서 '어떻게 배워야 하는가'로 옮겨 가고 있는 것은 국내외를 불문하고 나타나는 현상이다. 

-교사는...실제로 학습이 가능한 목표(learning goal)를 설정하고 코칭을 한다...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제안하는 역할이다.
...학생들은 이 과정을 통해 시도와 가능성을 경험한다. 배우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다. 

-교육자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과와 진로 사이의 경계가 없다는 깨달음이다.
...세상과 연결되어 있을 때, 진로 수업은 재미와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어차피 일을 한다는 건 분야의 전문성이 아니라 태도를 갖추는 일이다. 배움에 접근하는 방법과 태도가 핵심이다. 배움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활용 가능한 자원을 파악하고 빠르게 조직해서 배우고 공유하는 흐름을 반복하는 개인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내가 주도한 활동, 내가 만난 사람, 내가 시작한 관계라는 느낌에서 학교 밖 활동에 대해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주도성을 확립하게 된다. 직접 해보는 상황이 주어지지 않으면 학생이 스스로 해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다. 

​-협업 역량이란 무엇일까? ...커뮤니케이션과 유연성, 상황과 맥락을 읽고 스스로 판단하는 힘일 것이다.

-...개별 주체들의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 유연한 사고는 계획한 프로세스, 진행 방식과 협업의 목표 지점 사이에 괴리가 생겼을 때 빠르게 조율하고 수정할 수 있는 능력이다. 목표를 분명히 하되 방식을 바꿔나가는 것이다.

-미래 교사의 역할: 배움의 목표를 함께 정하고, 배움의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필요한 자원을 연결해주고, 성장의 과정을 지켜보며 조언하는 일.

-상충하는 사안 속에서 의사결정을 내리고 팀을 이끌어가는 방법이 문화를 결정한다. 

-"미네르바가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서가에는 어떤 책이 꽂혀 있을까?", "미네르바가 10년 후 <타임>의 표지에 실린다면 표지에 실릴 이미지와 스토리는 뭘까? 라는 질문이었다. 그때 나는 우리 모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표지에 창립자 벤 넬슨의 사진이나 우리가 만든 수업용 플랫폼이 아니라 우리 학생의 사진이 실릴 거라고, 미네르바 학생이 암 치료법을 찾아냈다는 기사가 실릴 거라고 상상한 것이다. 그때 우리는 모든 의사결정을 내릴 때 학생이 중심에 있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발견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모두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가 생겼다. 

-미래 학교를 상상할 때에도 지금 학교 안에서 잘하고 있는 학생들만이 아니라 소외되고 뒤처진 학생들을 위한 보다 나은 교육이 함께 논의되어야 한다. 에누마 팀은 그런 일을 기술이 가장 잘할 수 있다고 믿는다.

-클래스팅은 교사를 지원하기 위해, 에누마는 그 교사를 만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다.  

-장애가 있는 아이, 태어나서 문자라곤 볼 기회가 없었던 아이를 모두 한 교실에 넣고 같은 것을 가르친다. 태어나서 서로 다른 환경에서 7년을 자랐는데 갑자기 한 곳에 몰아넣고 1년 안에 같은 수준을 달성하라고 하는 것은 폭력적이다. 그렇게 해서 실패한 아이들도 같은 다음 학년으로 올라간다. 이미 실패했으니, 더 어려운 다음 단계로 올라가면 올라가자마자 실패한다. 그런데 학교는 그걸 12년간 지속한다...교사들에겐 해당 학년에서 가르쳐야 할 진도의 목표가 있다.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없는 아이들이 교실에 멍하니 앉아 있는 시간은 얼마나 아까운가. 

-미래 학교에 대한 논의는 두 가지로 이루어져야 한다. 1) 배울 수 있는 힘을 가진 인간을 더 나은 배움으로 이끄는 것, 그리고 2) 배울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능력을 주는 것이다. 

-디지털이 가장 잘하는 일은 복제해서 값싼 비용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의 질을 보장하며 전하는 일이다...우리는 디지털 교육만이 누구나, 어느 상황에서나 교육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고, 각자의 속도와 사정에 맞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의 다양한 전문가들과 연결되면서 실재하는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는 교육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라는 교육의 기본 단위, 교사라는 조력자에 주목해야 한다.

-...배움의 목적과 방법을 재정의하기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

-...담장을 허물고 학교 밖의 전문가, 기술과 연결되는 학교를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교육이 왜 이러지 하고 실망스런 의문을 가져본 분들은 한 번쯤 읽어보면 참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