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왜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가(타인지향적 삶과 이별하는 자기돌봄의 인류학 수업>이란 책은 서울대 인류학과 이현정 교수님이 쓴 책이다.
이 책은 '몸', '가족', '젠더' 3가지를 중심으로 하는 한국의 오랜 사회적 담론들과 경제, 문화, 사회적 변화 속에서
우리 한국사람들이 어떻게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 불행한 삶을 살게 되었는지 알려준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내가 한국에 살며 무의식적으로 느꼈던 불편한 것들을 언어화하여 드러냄으로써 분명히 인지하게 주어서 명쾌함을 느꼈다.
'나'라는 존재는 내향인, 외향인을 떠나서 '모든 인간이 얼마나 사회적인 동물인지'를 절절히 실감했다.
무엇보다 내가 자책했던 내모습들이 내 탓만이 아니었음을 알게되었다.
내가 스스로에 대해 느꼈던 부정적인 감정들엔
한국 경제와 문화가 흘러간 방향, 즉 한국사회에서 한때 행해진 법과 제도들, 관행, 관습들이 만들어낸 우리의 "몸, 가족, 젠더 등에 대한 고정관념들의 영향"이 매우 컸음을 깨닫게 되었다.
작가의 말대로, 우리 사회에는 무엇이 옳고 우월하다는 관점이 너무나 분명하고 고정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 사회에는 좀 더 다양한 삶의 가치가 등장해야 하고, 그에 대한 관용의 문화가 필요하다. 실패의 경험, 다른 방식의 삶을 인정하고 그것이 하나의 가능성이 될 수 있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필요하다. 제도적으로는 생애 단계마다 실패를 경험한 사람들을 지지할 수 있는 장치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
낙인을 찍는 문화는 결국 분노를 형성하게 되고 이는 혐오를 조장하는 사회 분위기로 이어진다.
다른 기회, 실패를 통한 성장 등 우리사회에 삶에 대한 믿음이 전반적으로 생긴다면 자신의 분노감을 타인에게 투사하는 폭력적인 태도는 점점 줄어들 것이다.
-p204
한번쯤 남을 부러워해보거나 스스로를 '나는 왜이러나'하고 자책한 적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봄으로써 '나'의 삶을 좀더 객관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관심 있으시다면 읽어보시길 추천드리며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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