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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나의 복숭아: 꺼내놓는 비밀들> (김신회 외 8명) 책 리뷰

by yeonks 2026. 8. 4.

이 책은 총 9명의 작가가 쓴 에세이를 모아 엮은 책이다. 

작가의 직업은 에세이스트, 응급의학과 전문의, 삽화가, 기자, 식물세밀화가 등으로 다양하다.

어제 마저 읽은 부분이 이소영(식물세밀화가), 김사월(싱어송라이터), 금정연(서평가) 작가의 글이다.

​마음에 와닿는 내용을 아래에 기록해본다.


-어쩌면 좋은 기분이 드는 것 이상으로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별로 없는지도 모른다.


-불안을 땔감으로 일하는 것...(생략)
불안을 원료 삼아 나아가고 무언가를 이루어내면 그것이 내 몫이 아니라는 생각에 다시 생각이 많아지는, 너무나 벗어나고 싶었던 불안이 사실은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원동력이라는 걸 알기에 나의 불안이 외롭고 서럽게 느껴졌다.

-날씨는 삶과 기억의 본질과도 같다. (작가님이 롤랑 바르트의 말을 인용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느꼈던 감정은 나만의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느낄 수 있는 거구나', 하는 공감과 안도감, 

'나는 혼자가 아니었구나, 모두가 각각의 외롭고 힘든 몫을 안고 사는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내 자신과 내 감정에 덜 매몰되게, 주변을 돌아볼 수 있게 도와준 거 같다.

전체적으로 그렇게 와 엄청 재밌다!!!대박!! 이런 책은 아니었지만 (금정연 작가 글에서는 좀 많이 낄낄댔다. 야구에 대해 잘 모르면서도),

마음을 잔잔하게 건드리는 내용이 곳곳에 있어서 잘 읽었다.